20일 방송되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배우 손병호의 인생사가 공개된다.
연극계에서 뼈대를 다진 독보적인 존재감의 배우, 손병호는 지금까지 출연한 작품 수만 영화 50여 편, 드라마 30여 편이다. 다수의 작품에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이며 국민 배우로 자리매김한 그는 최근 MBC 월화 미니시리즈 '웰컴2라이프'에서 희대의 악인 '장도식'을 연기하고 있다. '악역 전문배우'라는 수식어가 붙었지만, 그가 있는 곳이라면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손병호는 한국무용을 전공한 아내 최지연 씨를 따라 무대에 함께 오를 정도로 춤에 일가견이 있으며, 부부를 닮아 끼 넘치고 흥 넘치는 두 딸도 무용을 전공하고 있다. 무용극단 '창무'의 예술 감독인 아내는 미국 순회공연을 앞두고 연습에 한창이다. 늦은 출산으로 무릎 관절이 많이 상했지만, 꿈을 위해 도전을 멈추지 않는 아내를 응원하기 위해 온 가족이 연습실로 출동했다.
손병호는 고교 시절 아버지의 사업이 실패하면서 대학 진학을 포기했다. 가난한 집안에 도움이 되고자 극단 생활을 시작했지만, 그는 돈이 아닌 꿈을 이루고자 뒤늦게 대학에 들어갔다. 그러나 군대 제대 직후 어머니까지 간암으로 돌아가시면서 생활고가 더욱 극심해졌다. 그런 그가 배우의 꿈을 향해 계속 나갈 수 있었던 것은 가족들의 도움 덕이었다. 이날 방송에서 누나와 동생을 대동하고 고향의 가족묘를 찾은 손병호는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진심을 털어놓았다.
그의 진심이 무엇이었는지, 20일 오후 10시 5분,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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