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러시아 공연문화 교류 '이바노프' 공연

대구연극협회, 막심고리키극장 초청 9월 5일 팔공홀

러시아 막심고리키극장 안톤 체호프 작품
러시아 막심고리키극장 안톤 체호프 작품 '이바노프'. 대구연극협회 제공

대구연극협회와 대구문화예술회관은 팔공홀 재개관 기념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막심고리키극장을 초청해 안톤 체호프 작품 '이바노프'를 9월 5일(목) 오후 7시 30분 팔공홀 무대에 올린다.

이번 무대는 대구연극협회가 지난 5월 막심고리끼극장을 방문해 국제공연문화교류콘텐츠 연극 '제비전'을 공연한데 이어 막심고리키극장이 9월 3일(화)~6일(금) 대구를 방문하는 동안 펼치는 초청공연이다.

안톤 체호프 작품 '이바노프'는 불치병에 걸려 매일 병마와 싸우는 아내로부터 사랑의 확인과 빚에 시달리면서도 매일 밤 친구의 딸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 재산을 노리는 막장드라마다. 당시 여성해방운동과 계급사회의 몰락, 상인계급의 급부상 등 사회 전반적인 무기력감에 대한 풍자를 그리고자 쓴 희곡으로 여겨지고 있다.

러시아 막심고리키극장 안톤 체호프 작품
러시아 막심고리키극장 안톤 체호프 작품 '이바노프'. 대구연극협회 제공

러시아의 대문호인 안톤 체호프는 대학졸업 전까지 검열에도 불구하고 풍자와 유머와 애수가 담긴 단편들을 많이 남겼다. 1884년 대학을 졸업한 후 의사가 된 체호프에게 한통에 편지가 날라오고 재능을 낭비하지마라는 내용에 감동하게 되어 작가로서의 자각을 새로이 하게 된다. 그때가 1886년으로 보낸이는 D.V 그리고로비치였다. 이듬해 1887년, 나이 27세인 안톤 체호프가 쓴 희곡이 바로 '이바노프'이다.

안톤 체호프의 작품 중 '갈매기' '벚꼿동산' '세자매' '바냐아저씨' 등은 지금도 한국의 공연 무대에 많이 올려지고 있다.

이홍기 대구연극협회 회장은 "지역연극계는 다양한 콘텐츠 개발이 필요한 시점에 와 있고 또 실험적이면도 창의적인 공연개발을 제작하기 위해 다각적인 시도를 하고 있다"며 "해외교류 차원에서 이번 막심고리끼극장의 초청공연은 대구 공연예술의 위상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예매 문의 053)606-6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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