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안동 용상동 주민자치회 첫발 내디뎌

주민자치회, 주민자치위원회와 다르게 주민이 직접 문제처리 권한 가져
안동시, 강남동과 용상동 2곳의 주민자치회 보유

경북 안동시 용상동 주민자치회 발족을 축하하며 회원들이
경북 안동시 용상동 주민자치회 발족을 축하하며 회원들이 '주민자치! 마뜰(용상동 옛 지명)에 꽃 피우다'라는 문구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안동시 제공

경북 안동시는 20일 용상동행정복지센터에서 '용상동 주민자치회 위원 위촉장 수여식'을 가졌다.

주민자치회는 읍면동의 행정 자문역할을 담당하는 주민자치위원회와 다르게 주민이 중심이 돼 지역 실정에 맞는 마을계획을 수립하고 주민총회를 통해 마을 문제를 처리할 수 있는 실질적인 권한을 갖는다. 지역을 주도하는 대표 협의체이자 마을공동체의 핵심기구로써 주민자치회의 존재 유무는 해당 지자체의 위상에도 영향을 미친다.

용상동은 지난 4월 행정안전부로부터 주민자치회 시범 시행 지역으로 최종 승인을 받았다. 지난달에는 '안동시 주민자치회 시범 실시 및 설치 운영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강남동과 함께 주민자치회 지위를 갖게 됐다.

이로써 안동은 경북에서 유일하게 주민자치회 2곳(강남동, 용상동)을 갖춘 도시가 됐다.

앞으로 용상동 주민자치회는 분과위원회 구성과 마을 의제 발굴, 주민자치 실행계획 수립 등 스스로 움직이는 마을공동체 만들기에 들어간다.

용상동은 주민자치센터와 행복학습센터에 기반을 둔 다양한 주민참여 활동으로 마을공동체가 활성화된 곳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남형 용상동 주민자치회장은 "현재 주민자치 위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라며 "주민화합과 발전을 위한 창의적인 사업들을 새롭게 발굴해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용상동이 가진 주민참여 기반 위에 주민자치회의 활발한 활동이 더해져 안동형 주민자치 모델을 구축하는 데 용상동 주민자치회가 앞장서 줄 것"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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