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남대 산학협력단, 달성 화원시장 옥상에 문화복합공간 조성 눈길

‘화원청춘 옥상실험실’ 상인과 주민, 예술가들이 모여 자유롭게 문화공연·의견 나눔

영남대 산학협력단이 달성 화원시장 옥상에 조성한
영남대 산학협력단이 달성 화원시장 옥상에 조성한 '화원청춘 옥상실험실'에서 주민들이 공연을 즐기고 있다. 영남대 제공

대구 달성군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인 화원시장이 영남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박용완)의 손길을 거쳐 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유휴공간인 화원시장 옥상을 새로운 개념의 문화복합공간 '화원청춘 옥상실험실'로 만든 것.

최근 화원청춘 옥상실험실에서는 '화원시장, 예술에 물들다'란 주제로 축제가 열렸다. 지역 주민, 상인, 청년 예술가 등 200여명이 찾았다. 이들은 통기타 밴드 및 퓨전국악 공연과 음악·미술기반 멀티플레이어형 예술단체 '니나노프로젝트 예술가협동조합'의 페인팅 퍼포먼스, 주민참여형 액션페인팅 등을 즐겼다. 또 '소소한 이야기 꽃피우다'를 주제로 옥상반상회도 열려 주민들이 함께 얘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영남대 산학협력단이 대구 달성군과 함께 추진한 이번 프로젝트는 문화체육관광부 국비공모사업 '2019 문화적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5월부터 진행됐다. 지역민들의 의견을 모아 지역 활성화를 위한 문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화원책마루 등의 문화공간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화원청춘 옥상실험실에서는 앞으로도 ▷지역 예술가와 상인들이 함께하는 상가 브랜드화와 시장 공간 정비 활동 ▷상인 DJ 프로그램 ▷영화상영 등 문화공연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자유롭게 활용하는 시장 놀이터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릴 예정이다. 지역 구성원들이 지역의 문제와 현안을 찾아내 의견을 나누는 옥상 반상회, 상가 번영을 위한 콜로키움 등의 장소로도 활용된다.

이번 프로젝트를 총괄한 홍창기 영남대 시각디자인학과 교수는 "화원시장은 대구도시철도 1호선 화원역이 인접하고, 정기적으로 5일장이 열려 지역 내 유동인구가 많지만, 장이 열리지 않는 날은 공간 활용도가 떨어지고 인구 유입이 낮아 지역 발전에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상인들은 물론 지역주민과 예술가 등 다양한 구성원이 모여들고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 화원청춘 옥상실험실이 지역 발전을 지속 가능하게 하는 구심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남대 산학협력단이 달성 화원시장 옥상에 조성한
영남대 산학협력단이 달성 화원시장 옥상에 조성한 '화원청춘 옥상실험실'에서 주민들이 공연을 즐기고 있다. 영남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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