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젊은 여성 취업자가 많이 감소한 탓으로, 미흡한 가사 분담과 남녀 간 임금 격차의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21일 발표한 '대구경북 여성 경제활동참여 현황 및 시사점'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대구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은 50.8%다. 광역시 평균(52%)보다 낮다. 같은 기간 여성고용률도 48.8%로 광역시 평균(49.7%)을 밑돌았다.
경북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 역시 광역도 평균(54.6%)보다 낮은 52.4%로 집계됐다. 여성고용률 또한 50.2%로 광역도 평균(52.7%)에 못 미쳤다. 대구와 경북 모두 인구가 고령화되면서 20~39세 젊은 여성의 취업자 수가 줄었기 때문이다.
여성 임금이 낮은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지난해 기준 남녀 임금 격차는 대구가 104만6천원, 경북은 124만원이었다. 특히 저임금 노동자일수록 남녀 격차가 더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통계청 사회조사에서 여성이 가사를 담당한다는 응답이 80.8~85%로, 전국 평균 77.5%보다 높았다. 여성의 노동시장 진출을 위한 가사 분담이 미흡한 것이다.
한국은행은 "20대에게는 양질의 일자리를 30, 40대에게는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근무 환경 등 여성의 생애주기에 맞춘 고용 지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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