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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80여명, 伊 해상서 19일 만에 탈출…람페두사섬 하선

伊 검찰, 난민 탄 구조선 입항 허용…伊 정부 측은 불만

스페인 내각이 2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람페두사 섬 앞바다에 머물고 있는 스페인 구조단체 구조선
스페인 내각이 2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람페두사 섬 앞바다에 머물고 있는 스페인 구조단체 구조선 '오픈 암즈'와 난민들을 데려오기 위해 해군 함정 '아우다스'를 람페두사 섬으로 파견하겠다고 발표한 후 아우다스 함이 스페인 남부 카디스 항을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이탈리아 정부의 입항 거부로 이탈리아 앞바다에서 19일 동안 발이 묶였던 스페인 난민 구조선
이탈리아 정부의 입항 거부로 이탈리아 앞바다에서 19일 동안 발이 묶였던 스페인 난민 구조선 '오픈 암즈'가 2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남단 람페두사 섬에 정박하자 배 안에 있던 한 난민이 뭍으로 내려오며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이탈리아 정부의 입항 거부로 이탈리아 앞바다에서 19일 동안 발이 묶였던 스페인 난민 구조선
이탈리아 정부의 입항 거부로 이탈리아 앞바다에서 19일 동안 발이 묶였던 스페인 난민 구조선 '오픈 암즈'가 2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남단 람페두사 섬에 정박하자 한 난민이 배에서 내리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

이탈리아 앞바다에 19일 동안 발이 묶였던 스페인 난민 구조선과 난민 80여명이 마침내 육지에 닿았다. 스페인 난민 구조선 '오픈 암즈'(Open Arms)가 20일(현지시간) 밤늦게 이탈리아 남단의 람페두사 섬에 정박했다고 AFP와 로이터통신 등 언론이 보도했다.

이 구조선에는 리비아 연안에서 구조된 아프리카 출신 위주의 난민 83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들은 이탈리아 당국의 입항 거부로 오랫동안 꼼짝 못 하고 있었다. 구조선 정박 뒤 난민들은 배에서 내렸고, 선박은 이탈리아 검찰에 압류됐다.

앞서 이탈리아 검찰은 정부 측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의사 및 사법경찰과 함께 이 구조선에 직접 올라 조사한 뒤 선상 상황이 심각하다는 이유로 탑승자들을 육지로 데려오도록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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