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일 강경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부품·소재·장비 국산화 기업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에 공개 가입했다.
26일 문 대통령은 서울 중구 농협은행 본점 상담창구를 방문, 농협은행이 최근 출시한 'NH-아문디 필승코리아 국내주식형 펀드'에 가입했다.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를 극복하려면 국내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필수적이며, 이런 기업의 노력을 응원하는 데 솔선수범하겠다는 뜻이 담긴 행보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이어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회장·이대훈 농협은행장을 비롯해 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런 시기에 농협에서 펀드를 만들어 기쁘다. 저도 가입해 힘을 보태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아비 아흐메드 알리 에티오피아 총리와 청와대에서 만나 장관급 협의체를 통해 실질적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외교장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공동위원회를 구성, 정치·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외교관 및 관용·공무 여권 소지자가 최대 90일 간 사증없이 체류할 수 있도록 하는 사증면제협정, 아다마 과학기술대 연구센터 건립을 지원하는 사업에 8천600만불(약 1천48억원)을 차관한다는 내용의 계약 등도 이날 체결했다.
청와대는 이밖에 표준협력, 환경협력 양해각서(MOU)까지 포함해, 총 5건의 문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에티오피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애로 사항에 대해 아비 총리가 관심을 갖고,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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