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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욱의 뉴스가 있는 저녁' 8/26 방송 '수꼴 효과' 덕 시청률 상승할까?

YTN 앵커 변상욱 씨. YTN
YTN 앵커 변상욱 씨. YTN

26일 오후 7시 30분 방송될 YTN '변상욱의 뉴스가 있는 저녁'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다.

지난 24, 25일 이틀 동안 YTN 앵커 변상욱 씨가 대중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은 것이, 변상욱 씨가 진행하는 해당 프로그램의 시청률 증가로 이어질 지 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

YTN 앵커 변상욱 씨
YTN 앵커 변상욱 씨 '수꼴' 언급 트위터 내용. 변상욱 씨 트위터

▶변상욱 씨는 24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자유한국당 주최 서울 광화문 한 집회에서 발언을 한 청년이여는미래 대표 백경훈 씨에게 '수꼴'(수구꼴통의 준말) 이라는 비속어를 써 논란이 됐다.

당시 변상욱 씨가 트위터에서 "반듯한 아버지 밑에서 자랐다면 수꼴 마이크를 잡게 되진 않았을 수도"라고 표현한 부분이 논란이 됐다. 수꼴이라는 비속어 사용과 함께, '반듯한 아버지 밑에서 자랐다면'이라는 표현도 물의를 빚었다.

이에 변상욱 씨는 트위터 글을 수정했다가 삭제도 했지만, 갈무리된 글 내용이 퍼지면서 대중들로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이어 25일 오후 당사자인 백경훈 씨가 페이스북에 관련 입장을 내놨고, 같은 날 저녁 변상욱 씨는 사과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변상욱 씨의 사과를 두고 백경훈 씨가 "정작 당사자에게는 연락 한 번 없이 하루 종일 언론을 통해 대서특필 되고 나서야 이렇게 페이스북에 몇 자 적으신 것을 보며, YTN 앵커, 대기자, 어른으로서의 품과 진정성이 아쉬웠습니다"라고 밝혔고, 이 때문에 변상욱 씨에 대한 비판이 많이 수그러들긴 했으나 숙지진 않고 있는 모습이다.

당사자에게 연락을 하지 않아 제대로 된 사과가 아니라는 비판, 백경훈 씨가 밝힌대로 변상욱 씨의 사과 자체가 늦었다는 비판 등이다. 사과가 늦어진 것에 대해 변상욱 씨는 사과 입장에서 "어찌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한지 고민하다보니 늦어졌습니다"라고 설명했다.

8월 26일 YTN 편성표. YTN 홈페이지
8월 26일 YTN 편성표. YTN 홈페이지

▶그러면서 관련 추가 입장을 변상욱 씨가 26일 방송될 '변상욱의 뉴스가 있는 저녁'에서 직접 밝힐 지에 시선이 향하고 있다.

자세한 사정을 모르는 시청자라도 주말 동안 상당 시간 네이버 실검 1위를 차지하는 등 온라인에서 '핫'했던 키워드인 '변상욱' '수꼴' 등 때문에 변상욱 씨가 출연하는 이 프로그램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일 수 있다.

즉,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변상욱 씨에 대한 관심 자체가 높아졌기 때문에, 해당 프로그램의 시청률 역시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평일 저녁인 오후 7시 30분~9시에 방송되는 이 프로그램은 이번 달(8월 2일(월)부터)만 살펴보면 시청률이 최소 0.5%, 최대 1%를 기록했다.

따라서 이날 시청률이 평소보다 높고 이달 최고 시청률 기록인 1%도 깰 경우, 일명 '수꼴 효과'가 해당 프로그램에 반영됐다고 분석할 수 있는 셈이다. 의도치 않은 '노이즈 마케팅'으로도 평가할 수 있는 것.

반대로 현재 YTN 시청자 의견 게시판을 비롯한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를 살펴보면 변상욱 씨의 프로그램 하차 요구도 제기되고 있는 데, 이런 반응에 따라 해당 프로그램 내지는 YTN 채널에 대한 시청 거부 움직임도 나타날 수 있다. 이게 오히려 시청률을 떨어뜨릴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물론 평균 시청률 자체가 0%대이기 때문에, 긍정적 효과가 반영되든 부정적 효과가 반영되든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가능하다.

한편, 지난 4월 15일 첫 방송된 '변상욱의 뉴스가 있는 저녁'은 지상파의 MBC 뉴스데스크와 SBS 8 뉴스 등을 비롯해 MBN·채널A·JTBC 등 종편에서도 편성하고 있는 간판 뉴스 프로그램들이 경쟁 상대이다. 시청률만 보면 현재까지는 고전하고 있는 모습이다. YTN은 그 전까지는 해당 시간대에 보도전문채널 라이벌인 연합뉴스TV처럼 매시 정각마다 반복되는 기본 형식의 뉴스 프로그램을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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