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이란 눈으로 받아들인 빛을 뇌로 전달하는 시신경에 이상이 생겨 결과적으로 시야결손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시신경은 눈으로 받아들인 빛을 뇌로 전달하여 보게 하는신경이므로 여기에 손상이 생기면 시야 결손이 나타나고, 병이 진행하게 되면 말기에는 시력을 상실하게 됩니다. 녹내장으로 인한 시야 결손은 회복되지 않으므로 녹내장의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녹내장의증은 현재 녹내장이 발병하지는 않았으나 향후 녹내장 발병 위험이 있는 상태로, 안압이 지속적으로 높거나, 시신경유두, 망막신경섬유층, 시야검사 소견 중 어느 하나라도 녹내장이 의심될 때를 말합니다.
안압은 녹내장 발병과 관련이 있는 여러 위험요인들 중에서 가장 확실하게 밝혀진 위험요인이며 녹내장성 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있어서 중요한 지표가 됩니다. 정상안압이란 정확한 숫자로 표현하기가 어려우며, 녹내장이라는 질환과 연관하면 시신경유두에 녹내장성 장애를 주지 않는 안압입니다. 압평안압계로 측정한 안압이 21 mmHg 이상이면서 시신경유두와 시야는 정상이고 안압상승의 원인이 되는 안소견이나 전신적인 이상이 없는 상태를 고안압증이라고 합니다.
국내 보고에서 40세 이상의 고안압증과녹내장의증의 유병률이 각각 0.6%, 2.7%로 나타나 있습니다. 높은 안압은 녹내장 발생의 중요한 위험인자이지만 전체 고안압증 환자의 약 10%에서만 녹내장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따라서안압이 높다고 해서 항상 녹내장으로 진행한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녹내장 발병 위험은 위험인자의 강도와 개수에 비례하여 커집니다. 고위험 녹내장의증으로는안압이 계속 31 mmHg 이상, 얇은 중심각막두께, 높은 수직유두함몰비, 고령, 시야 이상, 거짓비늘증후군, 시신경유두출혈, 녹내장 가족력, 반대안에 심한 녹내장이 있는 경우, 근시, 당뇨, 고혈압, 심혈관 질환, 수면무호흡, 갑상선기능저하, 편두통 등이 있습니다.
녹내장 평가를 위한 검사로는 안압, 시신경, 시야 평가를 포함한 종합적인 검사가 필요하며, 향후에 발생할지 모르는 변화를 발견해내기 위해 초기 평가를 정확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안압은 각막두께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중심각막두께도 초기에 평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신경유두는 안저 사진이나 빛간섭단층촬영기(OCT) 등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시야는 적어도 2~3회의 초기 검사 자료를 확보하는 것이 좋습니다.
안압이 높다는 것만으로 모든 녹내장의증 환자를 치료하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 녹내장의증의 치료경향은 녹내장초기병변이 나타날 때까지는 치료 없이 안압측정, 시신경유두관찰, 시야검사를 정기적으로 시행하고 위험인자와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해서 치료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진행 고위험 환자는 바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고, 위험이 낮은 경우는 정기적인 경과 관찰을 하게 됩니다.따라서만 40세 이상이며 고도 근시, 가족력 등 녹내장의 위험 요인이 있는 경우 안과에서 녹내장 검진을 받아보시고 녹내장의증인 경우 정기적인 경과 관찰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도움말:대구 잘보는안과 구원모 원장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