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군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역 단체 및 군민들이 함께 나섰다. 전통시장 살리기의 하나로 관(官)이 추진하고 있는 불법노점 시장 내 이전 및 노상 적치물 정비 계도 활동에 대해 민(民)이 잇따라 자발적 홍보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예천군은 지난 12일부터 내달 1일까지 노점 및 노상 적치물 이전 홍보 및 계도 활동을 하고 있다.
이 기간 시장 활성화 계획에 첫 바톤을 잡은 바르게살기운동 예천군협의회는 지난 17일 장보기 및 홍보 캠페인을 펼쳤고 22일 예천군새마을회, 27일 한국자유총연맹 예천군지회 및 예천읍이장협의회도 잇따라 같은 캠페인에 참여했다.
이들은 노점이 주로 들어서는 예천 장날에 맞춰 노점상인들에게 노점 허용 장소와 단속일정을 홍보하고 이전을 설득했다. 또 기존 시장에서 내놓은 노상 적치물로 인해 시장의 미관이 손상되는 점 등을 설명하고 상인들에게는 정비를 독려했다.
군과 상설시장번영회가 함께 추진하는 시장 정비 활동은 노점상의 영업활동을 인정함은 물론 시장 내부에 노점허용 장소까지 무상으로 제공해, 시장 활성화는 물론 군민 생활 개선, 노점상의 생계문제 등을 한 번에 해소해 줄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기존 시장 안으로 노점을 무상 허용해주면 이용객들은 한 자리에서 다양한 물품을 보고, 구매할 수 있는 시장으로 발길을 돌리게 돼 시장은 자연히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군이 추진하는 활동에 대해 군민들이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보여주고 있어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한편 노점 허용 장소는 예천읍 시장약국~대창제유소, 신성종합장식~소호농산, 고은미용실~뉴미미미용실, 상설시장 주차장 등 4개 구역이며 계도 기간이 종료되는 내달 2일부터는 중점 단속이 실시될 예정이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탄핵안 줄기각'에 민주 "예상 못했다…인용 가능성 높게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