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적격 여부와 관련, 적극적 입장 표명을 자제해 왔던 정의당 내부에서 "조국은 어렵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른바 '데스노트'로 불리며 사실상 적격과 부적격 감별사 역할을 해왔던 정의당이 부적격 쪽으로 기울 경우, 조 후보자가 더 이상 버티기 힘들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28일 정의당에 따르면 당원과 지지자들 사이에서 부정적인 기류가 높아지고 있다. 정의당은 이러한 당내 기류가 있지만 일단 청문회를 연 뒤 판정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정의당 당내 기류가 부적격 쪽으로 기운 것은 검찰의 압수수색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검찰의 압수수색 소식이 알려진 전날 오전 심상정 대표는 긴급 상무위원회를 소집해 소속 의원들의 입장을 수렴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내부에서는 "검찰 수사를 받으면서 법무부 장관직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겠냐"는 회의적인 목소리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피의자 장관을 임명하는게 말이 되느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정의당은 당 내부에서 조 후보자에 대한 부정적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인사청문회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겠다는 방침을 유지할 계획이다. 당의 명운을 걸고 있는 선거제 개혁안이 이달 말로 활동이 끝나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계류된 상황인지라 정의당이 조 후보자에 대해 쉽게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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