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내 유턴한 현대모비스 공장 기공식 간 문 대통령 "경제는 우리 스스로 지켜야"

대구경북 차부품기업 세원정공도 함께 유턴해 경북에 투자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울산 이화산업단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친환경 차 부품 울산공장 기공식에서 투자 양해각서 체결식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투자양해각서는 현대모비스, 산자부, 울산시의 투자 협약과 코트라, 부품기업의 투자지원 협약이다. 왼쪽부터 권평오 코트라 사장, 송철호 울산광역시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정국 현대모비스 사장, 문 대통령, 5대 중소·중견부품사 대표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울산 이화산업단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친환경 차 부품 울산공장 기공식에서 투자 양해각서 체결식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투자양해각서는 현대모비스, 산자부, 울산시의 투자 협약과 코트라, 부품기업의 투자지원 협약이다. 왼쪽부터 권평오 코트라 사장, 송철호 울산광역시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정국 현대모비스 사장, 문 대통령, 5대 중소·중견부품사 대표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오전 울산 이화산업단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친환경차 부품 울산공장 기공식 및 부품기업 국내 복귀 투자양해각서 체결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체제가 흔들리고 정치적 목적의 무역 보복이 일어나는 시기에 우리 경제는 우리 스스로 지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날은 일본이 우리나라를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수출무역관리령 강행 첫날이라는 점에서 '경제독립'을 강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문 대통령은 "현대모비스가 대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해외사업장을 국내로 복귀시켜 울산으로 이전하고, 5개 자동차 부품기업도 함께 돌아온다"며 "광주형 일자리와 구미형 일자리에 이은 또 하나의 상생협력 모델"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제조업 해외투자액의 10%만 국내로 돌려도 연간 약 2조원의 투자와 많은 일자리가 생긴다"며 "국내에서도 얼마든지 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유턴 기업 지원의 기준을 넓히고 유사한 품목으로 전환하는 기업도 지원 대상에 포함했다"며 "해외에서 유선전화기를 제조하던 업체가 국내로 돌아와 스마트폰 부품을 생산해도 유턴 기업으로 인정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세원정공이 경북으로 복귀하는 것을 비롯해 동희산업, 동남정밀, 세진씰, 서일 등 해외 진출 5개 부품기업들이 각각 울산과 충남, 인천으로 각각 돌아와 올 하반기부터 공장 증설에 약 64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날 투자앙해각서 체결식에는 김문기 세원정공 회장을 비롯해 부품기업 대표들도 모두 참석했다.

한편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일본이 우리나라를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수출무역관리령을 강행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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