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대구와 FTA 체결국 간 교역 규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상공회의소 FTA활용지원센터가 28일 발표한 '대구지역 대(對) FTA 체결국 교역 현황'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수출입 금액은 44억4천9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3% 줄었다. 수출(27억6천200만달러)과 수입(16억8천700만달러) 모두 각각 9.0%, 9.6% 감소했다.
대구의 경우 FTA 체결국과의 교역 비중이 다른 지역보다 큰 편이다. 대구 전체 수출입에서 FTA 체결국 비중은 74.1%로 전국 평균 68.8%를 웃돈다. 이들 국가와의 교역 감소 영향으로 같은 기간 대구 전체 수출입 금액도 전년 동기 대비 8.1% 줄었다.
FTA 체결국 중에서는 대구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과의 교역 규모가 크게 줄었다. 상반기 대 중국 수출액은 7억5천5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8.2% 감소했고, 수입도 11.7% 줄었다.
품목별로는 수출 비중이 가장 큰 자동차부품의 부진이 특히 눈에 띈다. 상반기 대구 자동차부품 수출은 1억3천442만2천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8% 감소했다. 대구상의는 자동차부품업종의 경우 최대 수출국인 미국 업체들이 최근 부품 현지화에 나선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보호무역주의 강화등 대외 요인으로 지역 기업들이 수출에 애로를 겪고 있다"며 "FTA 활용을 통한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구 유관기관들이 시행하고 있는 수출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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