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건으로 인해 그동안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갈수록 불확실성이 커지는 경제 상황 속에서 삼성이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 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29일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를 위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부정한 청탁을 했다'고 판단하자 삼성전자가 곧바로 내놓은 입장문이다.
이 부회장의 횡령 액수가 50억원이 넘어 짧지 않은 수형 생활이 불가피하고 이번 대법원의 판단이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수사와 판결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삼성 위기론'으로 상황을 돌파해 보겠다는 의도가 보이는 가운데 삼성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재직 기간인 2006년 안기부 엑스파일 사건과 2008년 비자금 의혹 사건 때도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 같은 논리를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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