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인사청문회 개최여부를 두고 정면충돌하고 있는 가운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30일 "매일 국민들의 꾸지람을 들으면서 아픈 마음으로 지난 삶을 되돌아보고 있다"면서 "국회 청문회가 곧 열리면 지금 제기되고 있는 의혹 모두에 대해 소상히 규명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있는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출근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조 후보자는 그러면서 "이 자리를 빌려 부족하고 미흡한 저를 격려하기 위해 꽃을 보내주신 무명의 시민들께 감사드린다.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특히 조 후보자는 딸의 입시·장학금 특혜 의혹을 규명하라는 학생들의 집회가 끊이지 않고 있는 데 대해 "비판적 여론을 충분히 알고 있으며 그에 대한 국민들의 안타까움이나 저에 대한 여러 가지 비난과 질책을 잘 알고 있다"면서 "그 문제에 대해서도 충분히 인사청문회에서 설명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앞서 27일 서울대·부산대·고려대와 사모펀드 사무실, 웅동학원 등에 대해 전방위 압수수색을 벌였고 국회에선 증인채택 합의가 무산되면서 청문회 무산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다.
장외에선 조국 후보 지지자들과 임명 반대자들이 각각 결집해 '조국 힘내세요' '조국 사퇴하세요'와 같은 '실시간검색어 운동'도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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