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4년제 대학 장학금 줄고 학자금 대출 늘었다

4년제 대학 학생들이 받는 장학금은 줄어든 반면 학자금 대출을 받는 학생은 2만명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30일 전국 417개 대학의 학생 1인당 교육비·장학금·적립금 등에 관한 정보를 공시했다.

이 중 4년제 일반대학 및 교육대학 196곳의 정보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결산 기준 일반·교육대학의 장학금 총액은 4조7천478억원으로 전년 대비 1.1%(512억원) 감소했다.

장학금 총액이 전년 대비 줄어든 것은 최근 5년 새 처음이다. 특히 교내 장학금이 1년 새 2.7% 줄어, 대학들이 자체 장학금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1인당 장학금은 연간 332만5천원으로, 전년 대비 1.2%(4만원) 감소했다. 수도권 대학(-0.7%)보다 비수도권 대학(-1.5%)에서 감소 폭이 더 컸다.

반면 지난 1년(2018년 2학기∼올해 1학기) 사이 학자금 대출을 이용한 일반·교육대학 학생은 총 46만2천672명으로, 전년 대비 4.3%(1만9천35명) 늘어났다.

사립대 학생들의 학자금 대출 이용률(15%)이 국공립대(10.5%)보다 높았다.

교육부는 학자금 대출 증가 이유로 "학기당 생활비 대출 한도가 지난해 1학기부터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늘었다"면서 "대출을 받은 학생이 1만5천명가량 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대학·교육대학의 지난해 학생 1인당 교육비는 평균 1천567만4천원으로, 전년 대비 32만7천원(2.1%) 늘었다. 국공립대는 평균 1천727만8천원, 사립대는 1천515만3천원이었다. 각각 전년 대비 4.1%, 1.4% 늘어났다.

수도권 대학(평균 1천768만3천원)이 비수도권 대학(1천403만원)보다 교육비 투자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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