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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방송 '타인은 지옥이다' 반응은? 싱크로율 대박VS고시원 과장 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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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N '타인은 지옥이다'

지난 31일 첫 방송된 OCN 새 주말극 '타인은 지옥이다'가 방송 후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타인은 지옥이다'의 첫 방송 시청률은 3.8%(이하 비지상파 유료가구)를 기록했다.

이 작품은 네이버 동명 웹툰(작가 김용키)를 원작으로 했으며, 영화 '사라진 밤'을 연출한 이창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1회에서는 갓 상경한 청년 윤종우(임시완 분)가 낡고 음침한 에덴고시원에 발을 들이며 '이상한 이웃'들과 하나둘씩 접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 전부터 예고됐듯 종우부터 고시원 주인 엄복순(이정은), 310호 조폭 아저씨 안희중(현봉식), 기괴한 웃음소리의 말더듬이 306호 변득종(박종환), 이유 없이 불쾌한 시선을 보내는 홍남복(이중옥), 기묘한 302호 남자 유기혁(이현욱)까지 모든 캐릭터가 원작 모습 그대로 구현됐다.

지저분하고 작은 프라이버시조차 챙기기 어려운 고시원 역시 눈살을 찌푸리게 할 정도로 고스란히 실사화됐다.

제대 후 복귀작으로 이 작품을 선택한 임시완은 모나지 않았던 성격의 청년이 이상한 고시원에서 점점 예민하게 변해가는 과정을 첫 회에서부터 섬세하게 그려냈다. 그와 호흡하는 이상한 입주자들도 원작의 톤을 살리면서 기괴하고 섬뜩한 연기를 보여줬다.

아울러 웹툰에는 없던 치과의사 서문조(이동욱) 캐릭터가 추가되고, 306호에는 쌍둥이가 산다는 반전을 주면서 원작과의 차별화를 시도해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타인은 지옥이다'의 경쟁작인 KBS 2TV 주말극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은 25.1%-30.0%, SBS TV 금토극 '의사요한'은 5.5%-8.8%, 4회 연속으로 방송한 MBC TV 토요극 '황금정원'은 4.2%-7.0%, 6.7%-7.3%의 시청률을 보였다.

1일 종영을 앞둔 tvN 주말극 '호텔 델루나'는 9.9%, JTBC 금토극 '멜로가 체질'은 1.190%였다.

한편 '타인은 지옥이다' 첫 방송에 대한 시청자들의 평가도 제각각이다. 일각에서는 '드라마와 원작 웹툰의 싱크로율이 맞아 떨어진다', '원작보다 더 음침한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의 경우 '원작에 비해 고시원의 음침함을 너무 과장해서 표현했다', '조금 지루했다'는 평을 남겼다.

OCN 새 주말극 '타인은 지옥이다'는 총 10부작으로, 2회는 금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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