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속보] 경북 포항시 수돗물 사태 상수도관 세척 후 진정 기미

신고 하루 300여건에서 10~40건으로 크게 줄어

경북 포항 남구 일원에 공급하는 수돗물에서 검붉은색 물이 나와 주민이 불안에 떨고 있다. 한 주민은 1주일 사용한 필터가 까맣게 변했다며 사진을 제보했다. 왼쪽은 1주일 사용한 필터, 오른쪽은 새필터. 연합뉴스
경북 포항 남구 일원에 공급하는 수돗물에서 검붉은색 물이 나와 주민이 불안에 떨고 있다. 한 주민은 1주일 사용한 필터가 까맣게 변했다며 사진을 제보했다. 왼쪽은 1주일 사용한 필터, 오른쪽은 새필터. 연합뉴스

경북 포항시 수돗물 필터 변색 사태와 관련, 최근 실시한 상수도관 청소 이후 신고 민원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달 5일부터 포항시 남구 오천읍을 중심으로 유강정수장 수계지역에서 수돗물 민원이 발생했다.

수도꼭지나 샤워기에 설치한 필터가 검붉게 변하고 얼룩이나 찌꺼기가 묻어나온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시는 민간전문조사단의 수질기준에 적합하다는 조사 결과에도 시민 불안감이 커지자 지난달 26일부터 오천 원동지역 아파트단지 등에 대한 상수도관 청소를 대대적으로 실시했다.

이후 수돗물 필터 변색과 관련한 민원이 눈에 띄게 줄었다.

시가 지난달 10일부터 접수 창구를 만들어 필터 변색 등의 신고를 받은 결과 14일에만 300건이 들어오는 등 하루에 100건 안팎의 민원이 접수됐다.

그러다가 상수도관을 청소한 이후부터 민원이 줄어들기 시작해 26일 35건, 27일 24건, 28일 9건, 29일 17건에 그쳤다. 지난 10일부터 29일까지 민원 건수는 1천408건이다.

그러나 시는 아직 수돗물 민원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것으로 보고 상수도관 청소를 확대해 문제를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수돗물 민원이 완전히 해결될 때까지 상수도관 세척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포항시는 일부 주민의 수돗물로 인한 피부질환 추정 신고에 대해 전문기관 등에 의뢰한 결과 벌레 쏘임이나 단순한 발진으로 인한 증상일 뿐 수돗물과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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