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당, 서울 도심서 주말집회…"文정권 심판하자"

황교안 "한심한·희한한·잘못된·실패한 정권…나라 살리는데 목숨 바치겠다"
나경원 "與 총반격·결사항전 시작…당당히 맞서겠다"
'조국 사퇴' 외치며 청와대 앞까지 행진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오른쪽)과 나경원 원내대표(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인근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규탄 집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오른쪽)과 나경원 원내대표(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인근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규탄 집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은 주말인 31일 서울 종로 사직공원 앞에서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는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었다.

각종 의혹에 휩싸인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는 동시에 각종 현안에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기 위한 한국당의 장외집회는 지난 24일과 30일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한국당은 조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은 물론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의 선거법 개정안 강행처리, 청와대의 미군기지 조기반환 추진 등을 한 데 엮어 대여 공세를 펼쳤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경제는 무너졌고, 민생은 도탄에 빠졌으며, 안보는 불안하기 짝이 없다"며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야 하지 않겠느냐. 대한민국을 살리는 일에 제 목숨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청와대의 미군기지 조기 반환 추진, 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 등을 언급하며 "이 정부는 대놓고 한미동맹을 파기하겠다고 한다"며 "동맹은 생명줄로, 이것은 막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지지층의 결집을 호소했다.

이어 "저쪽 세력이 이제 총반격을 시작했다.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에 이어 김부겸 의원, 이재명 경기지사까지 당당하게 이야기하며 결사 항전하고 있다"며 "심지어 물타기를 하기 위해 저와 당 대표를 공격하기 시작했으나 우리는 당당히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가 언급한 '공격'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관련 고발 사건에 따른 경찰의 출석 요구 등을 일컫는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앞줄 오른쪽)와 나경원 원내대표(앞줄 왼쪽)가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인근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규탄 집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앞줄 오른쪽)와 나경원 원내대표(앞줄 왼쪽)가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인근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규탄 집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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