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청 여자핸드볼팀이 15년만에 전국체전 정상에 등극했다.
대구는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제 100회 전국체육대회 핸드볼 여자부 결승전에서 인천시청을 25대 24로 물리쳤다. 전날 부산을 24대 23으로 꺾은데 이은 짜릿한 한점차 승리였다.
에이스 원미나는 9골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됐고 조하랑은 5골을 넣으며 맹활약했다. 인천은 후반중반까지 3골차로 앞섰다. 그러나 막판 뒷심 싸움에서 밀리며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초반은 인천이 주도했다. 오영란 골키퍼의 선방에 이은 속공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7대 4까지 앞서가다 국가대표 송지은과 신은주의 연속골로 10점을 먼저 넣었다. 대구도 반격에 나섰다. 원미나의 골과 김아영의 중거리슛으로 2점차까지 추격했다.
후반들어 인천이 속공으로 대구를 압박했다. 국가대표 공격수인 신은주의 연이은 돌파와 슛으로 17대 13으로 점수차가 벌어지기도 했다. 더구나 대구는 남영신이 퇴장당하며 숫적 열세까지 몰렸다.
남영신의 퇴장이 오히려 대구선수들을 자극했다. 골키퍼 박소리의 선방과 연이은 속공으로 대역전극이 펼쳐졌다. 김혜원의 역전골로 전세를 뒤집은 대구는 원미나의 그림같은 중기리 슛이 잇따라 터지며 24대 22로 앞서나갔다. 경기 종료 30여초를 남기고 김아영의 득점으로 25-23을 만들어 승기를 잡았다. 인천이 막판뒤집기에 나섰지만 한점차로 따라붙는데 그쳤다.
앞서 대구는 지난달 30일 위덕대와 경기에서 82대 0이라는 믿기힘든 점수로 완승했다. 핸드볼은 전·후반 30분씩 60분 경기로 진행되는데 한 팀이 한 골도 넣지 못하고 끝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남자부 결승에서는 두산이 충남체육회를 32-22로 물리쳤다. 경남 대표로 출전한 두산은 이날 주포 정의경이 혼자 8골을 몰아치며 10골 차로 승리했다.
핸드볼 경기는 2020년 도쿄올림픽 예선전 참가로 전국체육대회 사전경기로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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