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농식품부 주최 '행복마을만들기 콘테스트' 예천 풍정·군위 화산 금상

청도 송금 동상, 역대 최다수상 쾌거

경북의 행복마을 관계자들이 수상을 기념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도지사 이철우)는 지난달 28일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부 주최 '제6회 행복마을 만들기 콘테스트'에서 예천 풍정마을·군위 화산마을이 금상, 청도 송금마을이 동상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 9개 도 20개 마을이 참여해 마을별 성과 발표, 공연를 통해 열띤 경쟁을 벌인 끝에 문화·복지 부문에서 예천 풍정마을, 경관·환경 부문에서 군위 화산마을이 최고상인 금상을 받았다. 체험·소득 부문에서는 청도 송금마을이 동상을 수상하는 등 분야별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라디오마을'로 주목을 받고 있는 예천 풍정마을과 블랙라이트로 무대를 꾸며 좌중을 감동시킨 군위 화산마을은 높은 수준의 퍼포먼스로 관중을 압도해 심사위원의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두 마을은 각각 국무총리 상장과 상금 3천만원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청도 송금마을은 전통 감물염색으로 물들인 전통복을 입고 패션쇼를 선보여 관객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아 체험·소득 부문 동상을 수상했으며 상금으로 1천500만원을 받았다.

행복마을 만들기 콘테스트는 마을공동체의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마을 만들기 활동을 권장하고 성과를 평가·공유함으로써 지역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농식품부 주관으로 2014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경북도는 앞서 6월에 23개 시군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은 결과 18개 시군 31개 마을이 추천됐으며 도에서 1차 현장 평가를 통해 9개 시군 11개 마을을 선정했고 7월에 2차 평가를 통해 중앙 콘테스트에 진출할 도 대표 4개 마을을 선정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부족한 준비 시간에도 주민들이 낮에는 농사짓고, 밤에는 함께 모여 콘테스트 연습을 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큰 결실을 맺어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더욱 분발해 주민 삶의 질 향상으로 다 함께 행복하고 잘사는 농촌을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