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하 종료 첫날인 지난 1일 전국 주유소 3곳 중 1곳은 휘발유 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나타나 재고물량이 소진되기 전에 미리 가격을 올렸다는 비판이 나온다.
소비자단체인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이하 감시단)은 전국 1만1천448개 주유소 가운데 4천142개(36.1%) 주유소가 이날 가격을 올렸다고 밝혔다. 감시단에 따르면 유류세 인하 첫날인 지난해 11월 6일에는 전국 주유소 25%가 휘발유 가격을 내렸다. 감시단은 "내릴 때는 천천히 내리고, 올릴 땐 빨리 올리는 비대칭이 발견됐다"고 꼬집었다.
감시단은 또 일부 주유소는 가격 인상폭이 과도했다고 지적했다. 이번 유류세 환원으로 인한 휘발윳값 인상분은 리터당 최대 58원인데 약 6%의 주유소는 이보다 가격을 더 많이 인상했기 때문이다. 이 단체 관계자는 "유류세 인상 첫날은 주유소 재고물량이 소진되기 이전인 주유소가 다수일 것이고 하루만에 국제 유가 상승세가 반영되진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1일 대구의 휘발윳값은 리터당 1483.14원, 경북은 1491.57원으로 집계돼 전날에 비해 각각 12.97원, 11.79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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