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개인 신용카드 소비에서 전자상거래·통신판매 금액 비중이 대형마트 등 종합소매를 처음으로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을 통한 상품 구매가 한 해 사이 크게 늘어나면서 오프라인 소매를 앞지른 것이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지급결제 동향' 가운데 개인 신용카드의 주요 소비유형별 이용실적을 보면 개인이 신용카드로 전자상거래, 통신판매에 사용한 금액은 하루 평균 2천464억원이다. 대형마트, 편의점 등 종합소매 사용액은 2천203억원이었다.
그동안 개인 신용카드에서 종합소매 사용금액 비중은 늘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종합소매가 하루 평균 2천146억원이고, 전자상거래 및 통신판매가 2천3억원이었다. 하지만 1년 사이 전자상거래 및 통신판매가 23% 급증한 반면 종합소매는 2.7% 성장에 머물면서 역전됐다.
최근 인터넷과 모바일 등 온라인쇼핑이 활성화하고, 오프라인 성장이 이에 못 미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개인 신용카드의 하루 평균 이용금액(상반기)은 지난해 1조4천100억원에서 올해 1조5천130억원으로 7.4% 증가하면서 종합소매도 늘기는 했지만 전자상거래·통신판매가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한 것이다.
한편 올해 상반기 중 현금 이외 지급수단을 통한 결제금액은 하루 평균 79조6천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81조4천억원)보다 2.2% 감소했다. 소액결제망의 계좌이체를 통한 결제금액 증가세(+2.4%)가 둔화된 가운데 어음과 수표 결제(-16.2%)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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