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의 요람이 될 '대구 스마트웰니스 규제자유특구 사업'이 한 달여 준비기간을 거쳐 이달부터 가동에 들어갈 전망이다. 시는 올해 확보한 국비 82억원을 바탕으로 특구 사업자 이전과 실증플랫폼 구축 등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
2일 대구시에 따르면 규제자유특구에 입주할 역외 사업자 14곳은 최근 입주 심사를 마친데 이어 이달 초까지 사업장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신기술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이 비영리기관의 장비 및 인프라 지원을 받아 공동제조소를 설립, 안정적인 개발·생산기반을 확보하는 '첨단 의료기기 공동제조소 구축 사업'은 첨단의료복합단지 내 연면적 2천㎡ 규모의 사업부지를 확보하는 한편 제조시설 설계를 검토하고 있다.
의료폐기물로 배출되는 인체 지방을 고부가가치 생체재료로 재탄생시키는 '인체 유래 콜라겐 적용 의료기기 상용화사업'은 콜라겐 원자재 공급 체계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지방흡입시술로 확보한 인체 지방을 재활용하려면 인체 안전성 및 유효성 확인을 위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세밀한 인·허가 검증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임상 시험 대상자가 집에서 간단한 장비로 측정한 각종 생체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 분류해 임상시험기관에 전달하는 '스마트 임상시험·관리 플랫폼 실증사업'도 플랫폼 구축에 들어갔다. 특구사업자 6곳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시험자 모집, 임상시험 준비 등을 진행 중이다.

병원에서 제공받은 비식별 의료정보를 인공지능 학습 및 통계처리를 거쳐 기업이 필요로 하는 결과만을 기업에 제공하는 'IoT 기반 웰니스 정보서비스 플랫폼 구축' 사업도 조만간 진단 알고리즘 설계를 끝내고 실증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시는 스마트웰니스사업을 통해 지역 의료산업 포트폴리오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치과 의료기기 중심인 대구 의료산업이 정형임플란트, 콜라겐 함유 의료기기, 재택 임상 등 특화분야로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3D프린팅, 스마트 디바이스, 인체결합 디바이스 등 첨단의료기기 중심으로 의료기기산업 구조가 전환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스마트웰니스사업을 통해 국내 주도권을 확보하고 세계 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할 방침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오는 11월 중소기업벤처부 및 대구경북중소벤처기업청 등과 현장점검반을 구성하고 특구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추진상황을 점검할 것"이라며 "특구운영위원회, 지역혁신네트워크, 정책 세미나 등을 지속적으로 개최해 특례 적용이 가능한 역외기업을 유치하도록 홍보·마케팅 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마트웰니스=사물인터넷(IoT)이나 스마트기기를 이용해 신체적·정신적 건강관리는 물론 사회적 건강까지 유지하도록 돕는 산업.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