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조국 해명<4>대권 관련, "법무부 장관만 하고 끝낸다"

"과분한 이 자리 외 어떤 공직도 탐하지 않을 것"…강한 검증 여론에 방어막 친 듯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의 기자 간담회를 통해 자신은 정치적 야망이 없음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의 관계를 감안해 향후 정치적 행보에 대한 관심까지 더해지면서 자신에 대한 야권의 비난이 '대통령급 십자포화'로 다가오자 이 부분에 대한 차단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조 후보자는 이날 장관 자리에 반드시 올라보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며 "국민 여러분이 기회를 주시면 제 한계에도 불구하고 해야 할 소명이 있다. 감히 그 기회를 주실 것을 국민에게 요구한다"고 언급한 뒤 "과분한 이 자리 외에 어떠한 공직도 탐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조국 대망론' 등 문재인 정부가 무리수를 둬가면서 조 후보자를 정치적 거목으로 키우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정치적 의구심에 대한 방어막을 적극적으로 세운 것으로 읽힌다.

조 후보자는 자신에 대한 정치적 억측을 경계하면서 자신의 장관 취임에 대한 의지를 기자 간담회 내내 강조했다.

그는 '사모펀드 의혹이나 딸 장학금 문제, 불찰 등이 사퇴 사유에 해당한다고 보지 않나'라는 기자 질문에 대해 "비판의 취지는 따갑게 받아들인다. 제가 모두 말씀에서 이미 밝혔지만 공직자 후보, 장관 후보의 거취는 무거운 자리라고 생각한다. 많은 비판이 있고, 그 비판은 검찰수사와 정부 기관, 교육부 등 조사 기관의 조사를 통해 밝혀져야 한다고 본다"고 맞받았다.

그는 또 "제 거취 문제는 제가 쉽사리 선택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무겁게 행동하겠다. 제가 지난 3주간 혹독한 검증과정에서 인사청문회를 바란다는 말만 할 수밖에 없었고 침묵하고 거취문제를 표명하지 않았던 것이다. 양해 바란다"며 시종일관 법무부 장관이라는 자리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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