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 한 고등학교 급식에서 애벌레, 플라스틱 조각, 비닐 등 각종 이물질이 잇따라 나와 논란이다. 학교 측은 한시적으로 외부 업체 급식을 공급하며 생긴 해프닝이라며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일 페이스북 페이지 '실시간 대구'에 "달서구 상인동 A고등학교 급식에서 벌레가 나왔다"는 내용의 게시물과 사진이 게시됐다. 사진 촬영자로 추정되는 한 학생은 댓글에서 "이거 제 식판인데요. 단백질 보충할 뻔 했어요"라고 적었다. 그러자 댓글에서는 "지난주에 플라스틱 조각이 나오고 오늘 비닐도 나왔다"는 주장도 나왔다.
A고교 측에 따르면 이 같은 이물질 검출은 최근 수개월 간 학교 급식소를 이용하는 대신 단체급식 위탁업체 음식을 공급하면서 몇 차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6월 이 학교 급식소가 있는 3층 규모 별관의 외벽 벽돌 마감재가 한꺼번에 탈락하면서 급식소 통로 지붕 일부가 파손되는 사고(매일신문 6월 21일자 6면)가 발생한 이후, 학교는 오는 20일 건물 복구 공사를 마칠 때까지 위탁업체와 계약해 급식을 공급 중이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이물질 검출이 잇따르자 3일 학교 측은 위탁업체와 학교 영양사 등에게 배식 전 이물질을 더욱 꼼꼼히 점검해줄 것을 부탁했다고 밝혔다.
A고교 교감은 "2일 점심식사로 나온 국에서 애벌레가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학생 1천200명 분 음식을 완벽히 확인하기는 어렵다 보니 배식 전 항상 확인하면서도 완벽히 걸러내지 못한 것 같다"면서 "업체 측에 이물질 반입 방지를 요청하는 한편, 이물질을 발견한 학생을 비롯한 전교생과 학부모에게도 상황을 안내하고 '이물질이 나오면 즉시 알려달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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