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이 파견·용역 형태로 근무하는 비정규직 인력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3일 경북대병원 관계자는 "서울대병원이 국립대병원 최초로 비정규직 전원을 직접 고용한다고 밝힘에 따라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오는 11일 열리는 노사전문가협의회에서 정규직 전환을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서울대병원처럼 직접 고용을 하더라도 비정규직 인력을 현재의 정규직군에 포함시킬지, 별도의 직군을 만들지, 자회사 설립을 통한 형태로 할지는 논의를 거쳐야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경북대병원(칠곡경북대병원 포함)에는 청소, 주차, 원무과 수납, 콜센터, 시설 담당 등 377명의 파견·용역 비정규직 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이들 비정규직들은 다른 국립대병원과 함께 지난달 22일부터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직접 고용을 통한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무기한 총파업을 진행했다.
병원 노동조합 측은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율은 80%를 넘어섰지만 국립대병원의 정규직 전환은 1%도 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경북대병원의 방침 변화는 이날 서울대병원이 국립대병원 최초로 비정규직 614명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는 발표에 영향받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울대병원은 '파견·용역 정규직 전환 노사합의서'에 서명하고 올해 11월 1일까지 직접고용 정규직 전환을 완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병원은 병원 감염관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별도로 환자유지지원직군을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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