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가을이 재즈로 물든다. 제12회 대구국제재즈축제가 16일(월)부터 21일(토)까지 수성아트피아, 수성못 상화동산 등 대구 도심 일원에서 열린다.
대구국제재즈축제조직위원회(위원장 강주열)가 주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고 대구시, 대구시교육청, TBC대구방송 등의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12년째 이어져 대구만의 문화콘텐츠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이번 축제는 지역민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으며, 보고 듣기만 하는 수동적 축제가 아닌 뮤지션과 관객이 함께 호흡하는 한마당 어울림 축제로 꾸며졌다. 특히 올해는 다양한 먹거리와 함께 전 좌석 탁자를 배치하는 등 한층 더 자유롭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개막식에는 사전 단체예약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 100여명, 외국기관 및 외국인가족 100여명 등이 사전단체 관람을 신청했으며 장애인 단체, 보훈 단체, 문화소외계층 등 다양한 단체가 초청되었으며 50여단체가 사전단체관람을 예약하였다.
가장 먼저 16일(월)과 17일(화) 양일 간 동성로 야외무대와 수성못 수상무대에서 아마투어부터 전문 예술인들까지 참여하는 프린지 공연으로 축제를 시작한다.

18일(수) 오후 7시 수성아트피아와 재즈클럽 올드블루에서 재즈마니아층을 위한 실내공연이 펼쳐진다. 수성아트피아에서는 피아노 스완킴, 베이스 오정택, 드럼 무엘 바이얀드로 구성된 '스완킴 트리오'와 재즈 앤 더 시티의 주인공 필윤의 프로젝트 그룹 '필윤 라틴 칼리그스'(Pill Yoon Latin Colleagues)가 쿠바, 브라질 등의 음악을 스타일리시한 선율의 보콜로 표현한 작품과 한국민요를 모던하게 편곡해 선보인다. 또 색소폰 연주자 '그렉 오스비'가 배장은의 피아노 연주로 그만의 재즈 세계를 연주한다. 올드블루에서는 박예슬 콰르텟과 양지밴드가 무대를 꾸민다.

개막공연은 수성못 상화동산 특설무대에서 19일(목) 오후 7시 뉴욕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재즈밴드 '헌터톤즈', '소향'과 함께하는 '애플재즈 오케스트라' 등으로 꾸며지고, 이후 특설무대에서는 재즈 보컬리스트 '김혜미', 쿠바의 대표 싱어송라이터 '에메 알폰소', 일본 출신으로 미국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트럼페티스트 '타쿠야 구로다' 등의 고연이 21일(토)까지 펼쳐진다.

강주열 대구국제재즈축제조직위원장은 "대구국제재즈축제는 재즈라는 장르를 시민들에게 알리고자 10년이 넘는 시간을 노력해왔다. 이번 축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뮤지션들과 세계 각국에서 초청된 최고의 뮤지션들을 소개하고 대구가 문화공연 중심도시임을 알리는 계기를 만들고 지역공연예술의 다양성을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축제가 지역민들이 자유롭게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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