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경산 진량 하이패스IC 설치 가능할까

경산시 "교통량 분산, 거리 단축 위해 설치 필요"
도로공사 "경제성, 효율성, 선형조건 등 종합적인 검토 후 결정"

최근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받은 경부고속도로 영천 구간 내 '금호대창(가칭) 하이패스전용IC'(이하 금호대창IC) 신설 사업이 경산시가 공을 들이고 있는 '진량 하이패스IC'(이하 진량IC) 설치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진량IC 설치 예정지와 금호대창IC 설치 예정지 사이의 거리가 5km 정도 밖에 안돼 경제성, 효율성 등에서 논란이 일 수 있어서다.

경산시는 지난 2015년부터 경부고속도로 경산IC 진·출입 차량의 진량읍 통과에 따른 교통 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진량IC 설치에 많은 힘을 쏟아왔다. 교통량 분산뿐 아니라 고속도로 이용객의 시간 단축 효과도 기대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영천시가 신청한 금호대창IC(금호읍 오계리~대창면 병암리) 신설 사업이 국토부 승인을 받으면서 경산시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경산시 관계자는 "금호대창IC 설치와 관계 없이 진량IC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출·퇴근 시 간 경산IC 병목현상이 심각한데 2021년 말 경산4산단이 완공되면 체증이 더 심해질 수 있는 만큼 진량IC 설치가 꼭 필요하다"며 ""진량IC 설치 예정지는 경산1·3·4산업단지는 물론 대구대와도 가까워 고속도로 이용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교통량 분산 효과도 커 시와 도로공사 양측에 명분과 실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경산시는 경산산단 근로자 1만4천여명이 서명한 진량IC 설치 건의서를 도로공사에 전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경산시 신청서가 들어오면 경제성과 교통편익 효과, 해당 위치의 선형 조건, 통행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 검토해 하이패스IC 설치 적정성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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