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공항에서 가장 많은 노선을 운항 중인 티웨이항공이 필리핀 보라카이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 일본 경제보복에 따른 불매운동 여파로 대구공항 발(發) 일본 노선이 대폭 줄면서 항공업계는 대체노선 확보에 부심하는 모양새다.
티웨이항공은 다음달 27일부터 대구공항과 필리핀 칼리보 국제공항을 오가는 정기편 노선을 취항한다고 4일 밝혔다. 칼리보 공항은 필리핀의 대표적 휴양지로 꼽히는 보라카이로 갈 때 주로 이용하는 공항이다.
수요일을 제외하고 주 6회 운항한다. 대구에서는 오전 9시, 칼리보에서는 오후 1시 20분 각각 하늘길에 오른다. 비행시간은 약 4시간 20분이다.
대구공항의 동남아시아 노선은 확대 추세다. 올해 에어부산이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제주항공이 필리핀 세부, 티웨이항공이 나트랑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 이는 '보이콧 재팬' 운동이 격화하면서 줄어든 일본행 항공편 수요를 동남아시아 노선으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저비용항공사는 항공기를 한 번이라도 더 하늘에 띄워야 이익을 늘릴 수 있는 구조"라며 "일본 노선에 투입하던 항공기를 다른 노선에 투입하면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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