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아프가니스탄으로부터 미군 5천명 철수 등 탈레반과의 평화협상 초안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아프간 주재 전직 미국 대사들이 미군이 아프간으로부터 성급하게 철수할 경우 아프간이 다시금 전면 내전으로 회귀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3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9·11 테러와 뒤이은 아프간으로부터 탈레반 정권 축출 후 현지 미국 대사를 지낸 9명의 전직 대사들은 공개서한을 통해 아프간에 실질적인 평화가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미군이 성급하게 철수할 경우 아프간에 다시금 내전이 본격화하는 단초를 제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존 네그로폰테 등 전직 대사들은 자신들은 아프간 평화협상을 지지하나 현재 미국의 협상 방식은 아프간 정부를 논의에서 배제하고 전면적인 평화협정이 마련되기 전 미군 철수를 상정하고 있기 때문에 아프간에 폭력과 불안을 보다 확대할 위험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협정 초안은 미군 철수 후 아프간 통치 방식을 규정하지 않고 있어 본격 내전으로 확대될 구실을 제공할 수 있다고 비판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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