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대학교 최성해 총장이 5일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서 조사를 받은 뒤 청사를 나오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https://www.imaeil.com/photos/2019/09/05/2019090519511745402_m.jpg)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추진한 영어영재교육 프로그램 개발 사업에 딸이 참여했는지, 연구비를 받았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인 교재 원본CD가 사라져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경북교육청과 동양대 등에 따르면 동양대 영어영재센터장으로 재직하던 정 교수는 지난 2013년 5월부터 12월까지 영어영재교육 프로그램·교재 개발 사업을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연구보조원 자격으로 딸 조모(28) 씨를 사업에 참여시켰고, 연구에 참여한 대가로 16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연구비 명목으로 책임연구자인 정 교수는 250만원, 연구원(외국인 교수 2명)은 각 100만원, 연구보조원(조 후보자 딸)은 160만원을 받았다는 것이다.
동양대 연구비 규정에는 '인건비를 반드시 금융기관 계좌로 지급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지만, 정 교수는 2013년 12월 31일 산학협력단 계좌에서 인건비를 모두 현금으로 인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일각에선 연구원보다 연구보조원이 더 많은 임금을 받은 데다 실제로 딸 조 씨가 이름만 올리고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않았을 것이란 의혹도 나오고 있다.
검찰도 당시 딸 조 씨가 고려대 재학생이었다는 점 등을 토대로 연구에 참여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딸 조 씨의 연구 참여 여부 및 참여율을 확인할 결정적인 단서인 자료가 사라지면서 관련 의혹 확인을 확인하기 힘든 상황이 됐다.
해당 자료는 이 사업을 발주를 한 경북교육청은 물론 사업을 진행한 동양대에서도 사라졌는데, 이와 관련해 동양대 측은 폐기연한인 5년이 지나 모두 폐기처리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사태로 자료 관리에 소홀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교육청의 폐기연한인 5년도 안 돼 자료를 분실했기 때문이다. 교육청은 지난 2016년 대구에서 경북도청 신도시로 이사하는 과정에서 해당 자료가 분실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교육부와 전 업무 담당자 등 백방으로 수소문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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