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광주가 손잡고 성장단계에 있는 지역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결성한다.
대구시는 6일 광주시, KDB산업은행, 한국성장금융, 대구은행, 광주은행 등과 함께 250억원 규모의 '달빛 혁신창업·성장지원펀드(이하 혁신성장펀드)'를 출범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혁신성장펀드는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대구와 광주의 창업을 활성화하고자 지방자치단체와 금융회사가 공동 참여하는 벤처투자펀드다. 지역에 있는 중소·벤처기업 가운데 성장단계인 유망기업을 발굴, 투자한다. 수도권과 대구, 광주를 잇는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성장 정도에 따라 후속투자와 수도권 연계 투자도 지원할 예정이다.
펀드는 오는 2027년까지 8년간 운영되며 대구에는 112억5천만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기업당 투자규모는 10억~20억원으로 전체 펀드 금액 중 65% 이상이 대구와 광주 창업·중소벤처기업에 투입된다.
혁신성장펀드는 지역의 공공펀드가 창업 단계에 편중돼 양산체계 구축 등으로 자금이 절실한 성장단계기업에 대한 투자는 미흡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대구시는 현재 7개 지역공공창업펀드에 1천97억원을 조성해 190개사에 403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그러나 투자 기업 중 82.5%가 초기 창업에 몰려 있고, 성장단계에 진입한 창업기업에 대한 투자는 17.5%에 그친다.
시는 이번에 조성된 혁신성장펀드가 우수 기업의 혁신성장을 돕고, 투자를 유치하려고 수도권으로 이탈하는 상황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중곤 대구시 일자리투자국장은 "앞으로 창업기업이 수도권으로 떠나지 않고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대구의 창업투자생태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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