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6월 경기종합지수가 지난해와 비교해 급격하게 떨어졌다. 현재 경제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지수의 하락은 물론 2~8개월 뒤 경기를 보여주는 선행지수도 가파른 내림세를 보였다.
5일 대구시의 '대구경기종합지수'(2015=100)에 따르면 올해 6월 잠정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행종합지수와 선행종합지수 모두 하락했다. 이는 현재의 대구 경기는 물론 향후 전망도 어둡다는 뜻이다.
현재 경기상태를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는 올해 6월이 100.2로 지난해 동월 101.6보다 1.4포인트(p) 내려갔다. 기준점인 2015년 이후 6월 지수가 하락한 것은 처음이다. 특히 세부지수 중 산업생산지수(계절 조정)는 98.5로 지난해 104.7보다 6.2p 곤두박질쳤고, 생산자 출하지수도 104.3에서 97.3으로 6.9p 떨어졌다.
수출액 감소는 더 가팔랐다. 대구 수출액은 지난해 6월 6억8천74만달러에서 올해 5억7천918만6천달러로 14.9% 급감했다.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종합지수는 올해 6월이 102.7로 지난해 104.5보다 1.8p 떨어졌다. 세부지수 중 생산자제품 출하지수, 재고지수는 1년 사이 각각 6.9p와 8.6p 하락했다.
시설 투자도 위축돼 하반기 경기회복 전망을 어둡게 했다. 6월 기준 시설자금 대출금 증가폭은 해마다 줄고 있다. 2016~2019년 사이 전년 대비 증가율은 19.9→12.6→7.9→4.8%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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