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1인당 지역 내 총생산(GRDP)이 여전히 전국 꼴찌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은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 전국에서 가장 저조했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지역소득통계 2015년 기준 개편결과'에 따르면 2017년 대구의 1인당 GRDP는 2천231만원이었다.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은 액수로, 전국 평균(3천583만원)의 62.3%에 그쳤다. 경북은 4천113만원으로 전국 평균의 114.8%를 기록했다.
경제성장률은 대구경북 모두 부진했다. 전국 GRDP가 전년 대비 3.1% 성장하는 사이 대구는 1.7% 증가에 그쳤고 경북은 오히려 1.2% 감소했다.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지역 내 총생산이 역성장한 곳은 경북과 울산(-0.7%), 경남(-0.7%)뿐이었다.
하지만 대구 개인소득, 소비수준은 상대적으로 높았다. 대구의 1인당 개인소득은 1천835만원으로 전국 평균(1천920만원)의 95.5%를 기록, 전국 7위였다. 민간소비도 전국에서 6번째로 높은 1인당 1천683만원이었다.
반면 대구보다 1인당 GRDP가 높았던 경북의 1인당 개인소득과 민간소비는 각각 1천743만원, 1천533만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14위와 13위에 그쳤다. 대구에 살면서 경북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이 적잖고, 경북에서 돈을 벌어 대구에서 소비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1인당 개인소득은 가계나 비영리단체의 가처분소득을 추계 인구로 나눈 것이고, 1인당 지역총생산은 지역 내 발생한 총생산(GRDP)을 인구로 나눈 수치다.
한편 그동안 전국에서 1인당 개인소득이 가장 높았던 울산은 2위로 내려앉았다. 서울이 2천223만7천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고, 울산은 2천195만6천원으로 집계됐다. 서울이 울산을 꺾고 1위로 올라선 것은 2010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처음이다. 통계청은 2017년 글로벌 해운업 부진 영향으로 울산 조선업이 큰 타격을 받았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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