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호 태풍 링링이 예상보다 강력해졌다.
5일 오후 10시 기상청 발표 내용에 따르면 그렇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대만 북동쪽)에 있는 태풍 링링의 강도는 '매우 강'이 됐다. 중심기압은 940hPa이다. 앞서 태풍 링링의 강도는 '강' 정도까지로만 강해질 줄 알았는데, 예상을 뛰어넘고 매우 강까지 상승한 것이다.
같은 시각 태풍의 이동속도는 12km/h로 꽤 느린 편이다. 태풍의 이동속도는 위력에 반비례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서 수명도 늘었다. 이날 오후 4시 기상청 발표에서 '8일 오후 3시 소멸'로 예상됐던 게 오후 10시 발표에서는 '8일 오후 9시 소멸'로 6시간 수명이 늘었다. 그만큼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는 시간도 늘어났다는 얘기다.
태풍 링링의 이동경로는 거의 확정된 듯하다. 이날 낮 발표 내용에서 큰 변화가 없다. 거의 수직으로 북상, 제주도 서쪽 해상을 지난 다음, 살짝 북동쪽으로 경로를 틀면서 서해안을 지나 경기만(인천 앞바다)~황해도 남쪽 연안을 통해 상륙, 북한을 관통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북동쪽에서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
6일 밤 서귀포를 지난다. 7일 오전부터 낮 동안 전라도·충청도·수도권 등의 서해안을 지난다. 7일 밤부터 8일 낮까지는 북한 내륙을 관통한다.
6일 밤부터 7일 낮까지는 강도 '강'의 위력을 보이던 태풍은 육지 상륙 후 위력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이고, 북한 내륙에는 우리나라 서해안을 지날때만큼의 위력은 보여주지 않을 전망이다. 태풍은 내륙에서는 바다에서처럼 수증기를 많이 빨이들이지 못해 힘이 자연스럽게 약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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