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3일 만에 회원 3명이 홀인원…재안동 영양향우회 골프회, "회원들 대박 조짐"

결성 2년, 회원수 18명에 불과

권성규 회원 홀인원 기념 사진. 독자 제공
권성규 회원 홀인원 기념 사진. 독자 제공

"결성 2년, 회원수 18명에 불과한 골프모임에서 13일 만에 3명이 홀인원하고, 1명이 전후반 이글을 기록하는 대기록들이 잇따라 올 한해 회원들에게 행운이 전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큽니다."

'재안동 영양향우회 골프회'를 이끌고 있는 김주현(71·전 재안동 영양향우회장) 회장은 지난 7일 또 다시 회원의 홀인원 기록 소식을 전해 듣고는 '대박 행운'을 기대했다.

이 골프모임은 안동지역 영양 출향인 모임으로 우리나라 고추 가격을 결정하다시피 하는 고추 대상(大商)인 권주현 회장을 비롯해 이원형 안동 성소병원 이사장, 권성규 봉화해성병원 대표이사, 권정달 웅도건설 대표 등 지역 의료·경제계 대표적 인물들이 참석하고 있다.

이 모임의 골프 홀인원 행운의 시작은 조기정 전 경북도교육청 감사관이었다. 조 전 감사관은 지난해 공직에서 퇴임한 뒤 그동안 연습장에서 운동 삼아 골프를 해오다 주위의 권유로 필드로 본격 나서기 시작한 그야말로 초보 골퍼.

조기정(사진 오른쪽 두 번째) 회원 홀인원 기념사진. 독자 제공
조기정(사진 오른쪽 두 번째) 회원 홀인원 기념사진. 독자 제공

조 전 감사관은 지난달 26일 지인들과 함께 의성엠스클럽에서 골프를 즐겼으며, 마스터 3번홀 파3에서 행운의 홀인원을 기록했다. "평생 한 번은 해야할 숙제라는 홀인원을 본격 골프 입문 1년여 만에 기록해, '숙제 끝'이라는 기분좋은 느낌"이라고 했다.

지난달 29일 한맥CC에서는 윤철남 전 남해화학 경북지사장이 홀인원 소식을 전했다. 이날 윤철남 회원은 한맥코스 7번홀에서 8번 아이언으로 샷한 공이 홀컵으로 빨려들어가는 쾌감을 맛봤다.

권성규 회원 홀인원 기념 사진. 독자 제공
권성규 회원 홀인원 기념 사진. 독자 제공

7일에는 권성규 봉화해성병원 대표이사는 안동 고은CC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권 이사장은 영양향우회 골프모임 동료들과 라운드에 나서 인코스 14번홀 105m 거리의 파3 홀에서 피칭웨지로 공략해 골프공이 두 차례 튀기면서 홀컵으로 그대로 빨려 들어가는 홀인원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해마다 고향 영양지역에 학생들과 어르신들을 위해 이웃돕기 성금과 장학금을 기부해 온 권 이사장도 골프에 입문한지 3년여에 불과해 평소의 기부하는 삶이 행운을 가져온 것이라는 주위의 평가를 듣고 있다.

특히 이들은 대구경북지역 영양 출향인들을 중심으로 모인 '영양사랑회'에서도 활동하고 있으며, 이들이 행운이 영사회의 사봉권 회원의 하루 2회 이글, 김명원 회원의 후반홀 이글 1개와 버디 4개로 30타(69타) 기록 등 보름여 기간의 행운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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