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4년제 대학의 예상 경쟁률이 사상 처음으로 1대 1에도 못 미쳤다. 2020학년도 지역 4년제 대학의 예상 경쟁률은 0.96대 1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원학원과 지성학원은 6일 마감한 대구경북의 수능시험 원서 접수 결과와 지역 대학의 모집 정원 등을 바탕으로 이 같은 분석 자료를 8일 내놨다.
송원학원에 따르면 2020학년도 대구경북 4년제 대학 예상 경쟁률은 0.96대 1. 1대 1 아래로 예상 경쟁률이 떨어진 건 최초다.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은 "학령인구가 감소했음에도 입학 정원이 되레 늘어난 탓이다"며 "다만 수시모집은 복수 지원을 고려해야 하므로 경쟁률이 높아진다. 지역 4년제 대학 수시 예상 경쟁률은 5.51대 1 정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구시교육청과 경북도교육청의 수능시험 원서 접수 집계 결과 대구경북 지구 지원자는 전년도(5만4천718명)에 비해 4천544명(대구 2천642명, 경북 1천902명) 줄어든 5만174명. 반면 송원학원이 집계한 지역 4년제 대학 입학 정원은 3만8천257명으로 지난해보다 99명 증가했다.
전문대를 포함하면 예상 경쟁률이 더 떨어진다. 지성학원에 따르면 지역 전체 대학의 예상 경쟁률은 0.76대 1이다. 정원을 못 채우는 대학, 학과가 적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다.
윤일현 지성학원 진학실장은 "향후 급격한 수험생 감소에 대비해 강도 높은 구조 조정과 지역 수험생 유인책 확보 등 자구책을 마련하는 게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표〉최근 5년간 대구경북 4년제 대학 예상 경쟁률 추이
2016학년도 1.2대 1
2017학년도 1.1대 1
2018학년도 1.08대 1
2019학년도 1.05대 1
2020학년도 0.96대 1
(자료 : 송원학원 진학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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