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도, 문경~김천 간 단선전철 건설사업 국비 확보 '발 등의 불'

중부내륙선과 남부내륙선 잇는 요충지…기본계획 등 국비 50억 건의했지만 반영 안 돼

경북도청 전경
경북도청 전경

중부내륙선(경기 이천~충주~문경)과 남부내륙선(경북 김천~경남 거제)을 연결할 문경~김천 간 단선전철 건설사업의 조기 시행을 위한 국비 확보가 경상북도의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가 최근 국회에 제출한 내년도 국비 예산안에 문경~김천 간 단선전철 건설사업 기본계획 수립 등을 위해 경북도가 건의한 예산(50억원)이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해당 사업은 문경과 김천을 잇는 73㎞ 길이 노선으로 국비 1조3천714억원이 필요할 전망이고 2016년 6월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됐다. 경북도는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되도록 수년간 건의했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다.

반전은 올 1월 남부내륙철도(남부내륙선) 건설사업이 정부 예타면제대상 사업으로 이름을 올리면서 일어났다. 이 덕분에 중부내륙선과 남부내륙선 사이를 잇는 문경~김천 간 단선전철 건설사업이 예타 대상 사업이 됐고, 예타 결과 '사업성이 있다'는 결과가 나오기에도 유리한 조건이 됐다.

정부는 지난 5월 문경~김천 간 단선전철 건설사업의 예타 조사에 착수했으며 올해 연말쯤 사업성 여부의 윤곽이 나올 전망이다.

문제는 내년 이 사업의 기본계획 등을 수립하기 위한 예산이 반영되지 않으면 예타를 통과하더라도 1년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진다는 점이다. 국토교통부가 긴급한 필요 등을 위해 편성한 내년도 포괄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기약 없는 쟁탈전을 벌여야 할 수도 있다.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이 연내 적정성 검토를 마친 뒤 내년에 곧바로 기본계획 수립에 들어갈 전망인 만큼 여기에 보조를 맞추기 위해서라도 문경~김천 간 단선전철 건설사업 예산 확보가 절실하다는 게 경북도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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