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물주간 행사, 역대 최대 외국인 참가자 불러모으며 페막

83개국, 1만4천명 참가…프랑스 몽펠리에시, 다이텍연구원 등과 MOU 체결
물기업들도 해외 바이어 만나 성과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행사가 7일 폐막했다. 사진은 권영진 대구시장이 물주간 행사의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행사가 7일 폐막했다. 사진은 권영진 대구시장이 물주간 행사의 '세계 물도시 포럼 라운드테이블'에서 발언하는 모습. 대구시 제공.

대구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2019'가 역대 최대 규모 외국인 참가자를 기록하면서 마무리됐다.

대구시는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열린 물주간 행사에 83개국 1만4천명이 참가헀다고 8일 밝혔다. 참가국과 참가자 수 모두 2016년 처음 행사를 개최한 이래 최대 규모다.

참가자 만큼 해외 관심도 뜨거웠다. 프랑스 몽펠리에시(市)는 국내 다이텍연구원·아쿠아밸리와 대구 물기업의 유럽시장 진출 지원을 골자로 하는 물산업 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 몽펠리에시는 세계 최대 물기업인 베올리아와 수에즈가 있는 곳으로 프랑스 최대 물산업 도시로 꼽힌다. 네덜란드 물기업 지원기관인 워터얼라이언스는 지난 4일 개소한 물산업클러스터의 롯데케미칼 공장을 방문해 제품 사양과 가격을 문의하기도 했다.

그동안 규모가 작아 홍보에 어려움을 겪었던 대구 물기업 업체들도 신제품·신기술 발표회, 비즈니스 포럼 등 각종 행사를 통해 성과를 냈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서 대구 물기업의 상담건수와 상담액은 각각 214건, 140억원 수준이다. 물산업클러스터 공장 착공에 들어간 로얄정공을 비롯해 리테크, 대성테크 등 지역 기업들은 현장에서 해외계약을 따냈다. 화도케미칼은 베트남 물기관과 기술 이전을 비롯해 향후 현지 합자회사 설립에 대해 구체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참가자 규모뿐 아니라 비즈니스 성과까지 감안하면 이번 행사로 대구가 명실상부한 글로벌 물산업 중심도시로 도약했다고 자평했다. 권영진 시장은 "물주간 행사가 세계적 행사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도시 간 실행 가능한 구체적 프로젝트를 만들어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의 좋은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