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성이 높은 '곤지름'은 콘딜로마 라고도 하며 높은 전염성만큼이나 알아둬야 할 부분이 있다. 바로 잠복기를 거칠 수 있다는 점이다. 때문에 곤지름증상이 발생했다면 타인에게 전염되거나, 증상이 심각해지기 전 치료해야 함은 물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
곤지름에 대해 삼성동 나인비뇨기과 박수환 원장은 "곤지름은 전염성도 높고 가족과의 밀접한 접촉에 의해서도 전염될 수 있다. 배우자가 곤지름에 감염 되었다면 부부 전부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곤지름은 바이러스의 한 종류인 인체 유두종 바이러스에 의해서 생기는 것으로 평균 3~4개월로 6개월까지 잠복기를 가진다. 여러 개의 크고 작은 사마귀 형태, 닭벼슬 같은 모양의 돌기가 나타난다면 곤지름을 의심하고 치료함은 물론 예방접종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곤지름 진단은 보통 육안으로 가능하지만 유사증상과 구분하기 위해 정확한 검사가 필요하다. 정확도가 높은 PCR검사 등을 이용하면 쉽게 진단할 수 있다. 특히 나인비뇨기과 측에 따르면 PCR 검사는 하루만에 진단이 가능해 빠른 치료에 도움을 준다.
진단 후 곤지름 치료 방법은 증상 범위와 정도에 따른 맞춤 치료가 이뤄지도록 힘쓴다. 곤지름 크기가 어느 정도 이상 커진 상태라면 레이저를 통한 물리적 제거술이 추천된다. 또는 냉동요법도 사용될 수 있는데, 이는 냉동질소로 환부를 얼린 후 곤지름을 흉터 없이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다.
곤지름의 크기가 크지 않다면 약물치료도 가능하다. 바르는 약물치료를 통해 대부분의 작은 곤지름은 더욱 손쉽게 처리할 수 있다. 어떤 치료 방법을 선택하더라도 꾸준한 경과관찰은 필수다.
곤지름의 원인 인유두종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인 가다실9은 예방접종으로 주로 쓰인다. 9세 이상의 남성이라면 누구나 받을 수 있는 접종으로 곤지름 등 인유두종바이러스에 의한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다.
박 원장은 "빠르고 정확한 진단, 증상의 정도에 따른 효율적인 맞춤 치료와 경과관찰, 곤지름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까지 한 번에 선택한다면 안전하면서도 확실한 곤지름 제거가 가능할 것이다. 전염성이 강한 곤지름은 출혈이 발생하거나 크기가 급격하게 증가할 우려가 있으므로 무엇보다 빠른 치료가 중요함을 잊지 않아야 할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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