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9일 7명의 장관 및 장관급 위원장에 대한 임명장을 수여한 가운데 대구경북(TK) 출신인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만이 국회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거쳐 임명됐다.
대구 달성 출신인 김 장관은 경북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행시 30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농식품부 식량정책과장, 유통정책과장, 식품산업정책관, 농촌정책국장, 기획조정실장, 농식품부 차관보, 농식품부 차관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6명의 장관(급)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재가했다.
앞서 국회에서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유일하게 채택된 김 장관은 지난달 30일 문 대통령이 이미 임명을 재가했다.
지난달 '8·9 개각'에 따른 7명의 인사청문 대상 장관(급) 후보자 중 첫 임명 사례로, 김 장관의 임기는 지난달 31일부터 시작됐다.
김 장관은 7명의 후보자 중 유일한 관료 출신으로 나머지는 모두 외부 발탁 후보자다.
정치권에서는 조국 법무부 장관의 거취를 둘러싸고 여야가 극한 대치를 벌인 것이 다른 후보자들의 보고서 채택 불발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줬으리라는 분석이 나온다.
문 대통령이 이날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후보자들 전원에 대한 임명을 단행하면서 이번 정부 들어 국회의 청문보고서 채택 없는 장관급 인사의 수는 기존 16명에서 6명 늘어난 22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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