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NYT)는 8일(현지 시간) 최근 EU가 아프리카 중부 내륙에 있는 르완다에도 난민센터 건립을 추진하기로 하고 협상을 진행해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며 수 주 내에 르완다와 난민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타임즈는 유럽연합(EU)이 지난 2016년 터키와 난민협정을 맺어 터키 정부가 난민을 통제하는 대가로 60억 유로(7조8천억 원 상당)를 지원하기로 한 이후 터키를 거쳐 유럽으로 들어오는 난민 수는 눈에 띄게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또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남부에 있는 니제르에 난민센터를 설치해 난민들을 지중해에서 심사하도록 했다.
그러나 타임즈는 유럽과 멀리 떨어진 곳에 난민센터를 건립하려는 정책이 난민들에게 잠자리도 부족할 정도로 열악한 수용시설에서 견뎌야 하며 밀입국알선 조직에 속아 노예나 매춘부로 팔려나가는 등 심각한 인권유린의 위험을 더 크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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