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자 주산지인 경북 문경의 오미자 건강음료가 약국에 진출했다. 오미자 드링크 음료가 제약회사를 거치지 않고 국내 약국에 입점된 것은 처음이다.
문경시는 11일 "문경지역 농업회사법인 (주)문경미소(대표 김경란)가 개발한 신상품 '우리 오미자 오미소'가 전국 온누리 약국 2천여 가맹점에 입점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오미소는 문경 오미자를 장기간 발효시킨 프리미엄 오미자청 50%를 함유시켜 만든 100ml 용량의 음료다. 복합허브추출물과 타우린, 비타민C를 첨가해 에너지 활성화 효과를 높였다. 문경미소는 첫 주문 5만병을 10일 납품 완료했다.
온누리 약국은 '오미자는 허한 기운을 보충하고 눈을 밝게 하며 양기를 돋워준다'는 동의보감 기록을 내세워 지친 몸에 활력을 주는 상품으로 홍보에 나섰다.
오미소를 개발한 문경미소는 지난 2016년 바다에서 나는 김에 오미자를 접목시켜 만든 오미자김과 양파김을 잇달아 개발해 대박을 터뜨린 업체다. 국내 판로는 물론 수출까지 성공해 경북에서 농업 6차산업의 성공 사례로 손꼽힌다.
김경란 문경미소 대표는 "문경이 오미자 전국 생산량의 절반을 넘게 생산하는 주산지임을 고려해 다양한 가공품 개발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조선왕실이 사랑한 문경오미자
문경오미자는 조선시대부터 문경 토산물로 유명세를 탔다. 조선조 각종 기록에서 문경오미자는 임금님 진상품으로 꼽혔다.
52년 간 왕위를 지키며 82세로 생을 마감한 조선 영조(英祖·1694~1776)가 매일 오미자로 만든 차를 즐겨 마셨다는 조선왕조실록 기록도 있다.
문경오미자가 이처럼 왕실의 사랑을 받은 이유는 오미자의 효능 때문이다.
오미자는 동의보감에 '천식 치료를 위한 한약재로 널리 사용됐으며 피를 맑게 하고 식은땀을 줄이며 주독을 풀어준다'고 기록돼 있다.
여름철에 먹으면 오장의 기능을 크게 보하고 갈증 해소에 특효가 있다고 전하고 있다. 또 피로 회복 효과뿐 아니라 집중력을 배가하고 머리를 맑게 해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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