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FC의 세징야가 K리그 최고의 공격수임이 확인됐다.
프로축구연맹이 10일 공개한 올시즌 K리그1 주요 기록 순위에서 세징야는 키패스 횟수, 슈팅과 유효슈팅 숫자, 드리블 돌파 횟수, 피파울 횟수 등에서 전체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올시즌 K리그1 26경기에서 11골 9어시스트를 기록, 리그전체에서 유일하게 공격포인트 20개를 달성중이다.
이 같은 활약으로 세징야는 소속팀 대구의 상위권 순위 경쟁을 이끌고 있다. 초반 기세가 한풀 꺾이긴 했지만 대구는 현재 리그 5위(승점 41·10승11무7패)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공격 포인트가 아닌 세부 기록에서도 세징야의 활약은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득점 가능한 포지션에 있는 동료에게 연결된 패스 또는 수비수 3명 이상을 가로질러 최종 수비라인을 붕괴시키고 동료에게 연결된 패스를 의미하는 키패스를 올시즌 74차례 시도해 45번 성공했다. 경기당 키패스 시도는 2.7회, 키패스 성공은 1.6회로 성공률 61%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세징야에 이어 김보경(울산) 로페즈(전북) 마그노(제주) 등이 키패스를 많이 성공시킨 선수로 나타났다.
슈팅과 유효슈팅에서도 세징야는 단연 돋보인다. 127개의 슈팅 중 50개가 골문으로 향했다. 올해 100개가 넘는 슈팅을 때린 이는 세징야 뿐이다. 2위 주니오(울산·84회)와도 40개 이상 차이가 난다.
차는 것 못지 않게 뛰는 것도 잘했다. 세징야는 올시즌 198회의 드리블 돌파를 시도해 122차례 성공한 가운데 경기당 7번의 드리블 돌파 시도와 함께 4.3회 돌파에 성공해 상대 수비를 괴롭혔다. 드리블 성공률 역시 62%로 다른 선수들과 비교해 높았다. 세징야에 이어 드리블 돌파 시도가 두번째로 높은 로페즈는 168회 시도와 함께 86차례 성공해 51%를 기록했다.
이 같은 활약에 상대 견제가 심했다. 올시즌 96번의 파울을 당해 경기당 3.5회를 기록하는 등 상대 수비수들의 집중 견제를 받았다. 세징야에 이어 두번째로 파울을 많이 당한 선수는 강원의 이현식으로 올시즌 피파울횟수 81회를 기록했다.
대구FC 조광래 사장은 " 부상 등의 장기 공백이 없다면 이 부문 역시 세징야가 끝까지 1위를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한편 수비에서는 전북 현대 홍정호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공 소유권을 빼앗긴 후 이른 시간 안에 다시 소유권을 빼앗아오는 '볼 리커버리' 횟수에서 홍정호는 261개로 전체 1위에 올랐다. 인터셉트 횟수에서도 홍정호는 188개를 기록해 상주 상무의 김경재(217개)에 이어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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