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2020 대입 4년제 대학의 수시모집 원서 접수가 모두 마감됐다. 이제 수시 전형에서 남아있는 기회는 전문대학 지원이 유일하다. 2020 대입 수시에서 마지막 도전 기회인 전문대학 수시 전형 특징을 정리했다.
전문대학의 수시 및 정시 모집인원 비율은 수시 86.9%(17만8천588명), 정시 13.1%(2만6천943명)다. 전문대학은 4년제 대학과 달리 수시 지원이 2회(차)다. 1차 원서 접수 기간은 이달 6~27일, 2차 원서 접수 기간은 11월 6~20일. 다만 수시 전체 모집인원에서 약 85%를 1차에 모집하기 때문에 1차 모집에 집중하는 것이 합격에 유리하다.
4년제 대학 경우 수시 지원 횟수가 6회로 제한돼 있다. 하지만 전문대학 경우 대학 간 복수 지원을 포함, 총 횟수에 제한 없이 희망하는 전문대학에 모두 지원할 수 있다. 다만 전문대학별로 복수 지원 횟수가 1~3회 정도로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전문대학 간 면접 날짜가 중복될 수도 있으니 하루 안에 지원한 대학의 면접을 다 볼 수 있을지도 미리 점검한 뒤 지원해야 한다. 전문대학 수시 전형에는 대부분 수능 최저등급을 적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간호학과는 대부분 수능 최저등급을 적용하므로 여기 지원했다면 마지막까지 수능 준비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전문대학도 4년제 대학과 마찬가지로 충원 합격자를 포함해 수시에 합격한 수험생은 등록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4년제 및 전문대학의 정시모집 및 자율모집(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더불어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 포함, 수시모집 전체에서 2개 이상의 대학에 합격한 수험생은 최종 1개의 대학에만 등록(이중등록 금지)해야 한다.
전문대학 수시 전형 중 특별한 전형으로는 일부 전문대학이 산업 수요를 고려하고 취업과 연계해 운영하는 비교과 입학전형을 들 수 있다. 이 전형은 학업성적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학업계획서, 자기소개서, 직업적성검사, 학생부 비교과활동 등의 비교과 요소와 전공 관련 산업체 인사가 참여하는 면접을 통해 학생을 선발한다. 이 부분에 강점이 있는 학생들은 지원해보는 것도 좋겠다.
전문대학의 수업연한은 대부분 2년 과정(63.6%)으로 운영된다. 하지만 일부 학과는 3년 과정(29.0%, 공학·유아교육·보건계열)과 4년 과정(7.4%, 간호학과)으로 운영된다는 사실도 지원 전략 수립 시 꼭 참고할 내용이다.
4년 과정의 학과는 졸업 시, 2·3년 과정의 학과는 학사 학위 전공심화과정을 통해 4년제 대학처럼 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다만 전문대학과 명칭이 비슷한 전문학교는 고등교육법에 의한 대학이나 전문대학의 정규과정이 아니라는 걸 유의해야 한다.
이달 20~21일 대구학생문화센터 실내체육관에서 대구경북지역 전문대학 입학정보 박람회가 열린다. 이곳을 찾아 얻은 정보를 수시 지원에 적극 활용하길 바란다.
예우희 대구진학지도협의회 공립대표(대구서부고 3학년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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