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경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시간으로는 11일 오전 1시쯤 알려진 내용이다.

그런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를 통해 알려진 사실이며, 백악관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나는 지난 밤 존 볼턴에게 그의 복무가 백악관에 더는 필요치 않다고 알렸다"고 밝혔다. 아울러 "많은 부분 의견 불일치가 있었다"고 언급하면서 "다음 주 새 보좌관을 지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아무리 SNS를 애용하긴 해도, 그걸로 측근의 경질 사실을 알린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볼턴 보좌관은 대북 강경파로 알려져 있다. 이에 볼턴 보좌관의 경질이 향후 북미대화 진행에 미칠 영향도 주목 받고 있다. 일단 북한은 '걸림돌'이 하나 사라져 환영할만하다는 해석이 나온다.
볼턴 보좌관은 지난해 3월 22일 임명됐고, 1년 6개월 만에 물러나게 된다. 볼턴 보좌관은 북한은 물론 이란 등을 상대로도 초강경 대외정책을 주장해왔고,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과 계속 마찰을 빚은 바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 대해 볼턴 보좌관도 즉각 트위터로 반박을 해 눈길을 끈다. 그는 "나는 지난 밤 사임을 제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일 이야기하자'고 말했다"고 짧게 밝혔다. 즉,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사퇴를 요구했다는 내용의 트윗과 대치되기 때문에 그 진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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