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한 10대 학생이 용돈을 마련하기 위해 인터넷에서 5만원권 이미지 파일을 내려받아 컬러프린터기로 모두 24매를 출력해 사용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택시를 타거나 식사를 하면서 5매의 위조지폐를 사용한 뒤 거스름돈을 받는 수법으로 추가 현금까지 챙기다 위조지폐임을 눈치 챈 택시 기사의 신고로 현장에서 검거됐다.
대구경찰청은 추석 명절 연휴 전통시장 등에서 위조지폐가 사용될 우려가 크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제수용품 구매 등 장을 보는 사람이 많이 보이는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등에서는 혼잡한 틈을 이용해 위조지폐를 사용하면 순간 가려내기가 쉽지 않다는 것.
올 들어 8월까지 대구에서 적발된 위조지폐는 모두 52매로 5만원권이 25매로 가장 많았다. 이어 1만원권 24매, 5천원권 2매, 1천원권 1매 등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2매에 그쳤던 것에 비해 2.3배 증가한 것이다.

위조지폐 여부는 5만원권의 경우 신사임당 숨은 그림이 있는지 밝은 곳에서 비춰보거나, 홀로그램을 구부렸을 때 우리나라 지도·태극기·4괘 무늬가 같은 위치에 번갈아 나타나는 것으로 쉽게 확인 가능하다. 1만원권 역시 세종대왕 숨은 그림과 은색 홀로그램을 확인해보면 된다.
이종섭 대구경찰청 수사2계장은 "컬러복합기로 복사한 위조지폐의 경우 재질에도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조금만 주의를 기울인다면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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