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당 '조국 규탄'하며 추석 민심 잡기 분주

경북도당 11일 추석 투쟁현안 긴급대책회의, 대구시당도 서명운동 벌여

11일 오후 자유한국당 경북도당 회의실에서 열린
11일 오후 자유한국당 경북도당 회의실에서 열린 '추석 투쟁현안 긴급대책회의'에서 최교일 도당위원장(왼쪽에서 세번째) 등 국회의원과 당직자들이 조국 법무부장관의 가족 펀드 등 의혹 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정운철 기자 woon@imaeil.com

자유한국당 대구시당과 경북도당은 11일 문재인 정권 규탄 릴레이 1인 시위 등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강도 높게 규탄했다. 또한 시도당은 추석을 맞아 민심을 끌어들이고자 귀성객과 차례상 준비로 인파가 몰리는 동대구역, 전통시장에서 '조국 사퇴' 서명운동도 벌였다.

한국당 경북도당은 이날 오후 최교일 경북도당위원장 주재로 경북도당 회의실에서 지역 국회의원·당협위원장들이 모여 '추석 투쟁현안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조국 장관 사퇴, 문재인 정권 규탄에 총력을 다할 것을 결의했다. 이들은 '조국 사퇴 촉구' 성명서를 내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범죄 피의자 조국을 법무장관직에서 사퇴시키겠다"고 밝혔다.

도당은 12일 오후 김천역 광장과 경주 황성동 계림중학교사거리에서 경북 국회의원, 당협위원장 전원이 모여 규탄대회를 열기로 했다. 추석연휴에도 당협별로 사퇴 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대구시당도 이날 오후 정종섭 대구시당위원장, 지역 시·구 의원, 당직자 등이 동대구역에서 조국 장관 사퇴 1인 시위 피켓을 들고 귀성객을 맞았다. 조 장관 사퇴 서명도 함께 벌이며 반문재인 전선 확대에 나선 대구시당은 국회의원들을 위주로 각 지역별 1인시위, 서명 운동에 나섰다.

중앙당 차원에서도 규탄대회를 이어갔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 부평 문화의 거리에서 "검찰 수사를 무력화하려고 문재인 대통령이 조기 임명한 것 아니겠나"라며 "사람들이 생각한 것과 완전히 거꾸로 가는 것이다. '거꾸로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추석을 맞아 문재인 정부의 안보, 경제 등

정책 실정을 짚어내고 대안 정당으로서 비전을 담은 4쪽짜리 '국민 여러분, 요즘 안녕하십니까' 정책홍보물을 제작했다.

한국당은 추석 이후 '조국 사태 헌정농단 규탄 국민 서명운동본부'라는 이름으로 광화문에 천막을 치고 국민 서명을 받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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