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네수엘라가 콜롬비아와의 접경 지역에서 군사훈련을 시작하면서 두 나라 국경에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맴돌고 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오늘부터 국경 군사훈련 '주권과 평화 2019'를 개시했다. 베네수엘라 국민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 모든 방어 시스템을 배치했다"고 전했다.
베네수엘라 언론 등에 따르면 이날 군사작전이 시작된 곳은 술리아, 타치라, 아푸레, 아마소나 등 콜롬비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서부 지역으로, 훈련은 18일간 지속된다.
앞서 마두로 대통령은 지난 3일 "콜롬비아 정부가 전쟁·폭력을 원한다"며 군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이번 접경지역 군사훈련을 명령했다. 콜롬비아 정부가 베네수엘라 정부를 향해 콜롬비아 반군 세력을 비호하고 있다고 비난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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